[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김광현(31·SK 와이번스)의 행선지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유력해졌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의 입단 제의를 받고 협상 및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에게 입단 제의를 하면서 메디컬 테스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광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출국해 17일 미국에 도착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는 것은 어느 정도 계약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서에 사인할 것으로 보인다.

   
▲ 사진=SK 와이번스


포스팅을 신청한 김광현에 대해 그동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가장 큰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선발진 보강에 나선 세인트루이스가 영입전에 뛰어들어 김광현은 보다 좋은 조건의 계약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이 2016~2017년 몸담았던 적이 있는 메이저리그 전통의 강팀이다. 통산 11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시즌에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했다.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해 워싱턴 내셔널스에게 패하며 월드시리즈에는 오르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에는 에이스 잭 플래허티를 비롯해 마일스 미콜라스, 다코타 허드슨 등의 선발투수가 있다. 그러나 마이클 와카가 뉴욕 메츠로 FA 이적하는 등 선발진에 공백이 생겨 선발 요원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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