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노이드 분야 전문가...60여편의 논문 및 특허 발표
구본경 박사 "환자맞춤치료 및 신약 개발 성공 이룰 것"
   
▲ 구본경 박사./사진=인터파크 바이오융합연구소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인터파크 바이오융합연구소는 오스트리아 분자생명공학연구소(IMBA)에서 오가노이드를 통한 유전자 조작법을 연구중인 구본경 박사를 자문 교수로 위촉했다고 17일 밝혔다.

홍준호 인터파크 바이오융합연구소 기획조정실장은 "오가노이드 분야의 세계적인 리더 중 한명인 구본경 박사를 영입해 오가노이드 연구 성과 고도화 및 HUB(Hubrecht Organoid Technology), IMBA 등 해외 유력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본경 박사는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해 오가노이드 분야를 개척한 한스 클래버스(Hans Clevers)교수의 연구실에서 박사 후 연수과정을 수학하며 오가노이드 배양법을 이용한 유전자 조작법을 개발했고, CRISPR/Cas9 유전자가위를 활용해 환자 유래의 오가노이드에서 유전질환을 치료하는 방법 등을 개발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질병 모델 및 세포치료제 등을 개발해왔으며 오가노이드 기술 분야의 전문가로 주목 받고 있다.

구 박사가 발표한 오가노이드 관련 논문 및 특허는 60여편에 달한다.

구 박사는 포항공대 생명과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교 대학원 분자생명과학과에서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네덜란드 휘브레흐트(Hubrecht Institute) 연구소에서 박사 후 연수과정을 거쳤고, 2017년까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줄기세포연구소에서 그룹 리더로 활동했다.

그는 "오가노이드는 신약 개발 효율을 높이고, 동물 실험을 줄여 윤리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며 "인터파크 바이오융합연구소 연구진들과 함께 오가노이드 연구를 기반으로 환자맞춤치료 및 신약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서 만든 장기 유사체로, 흔히 '미니장기' '유사장기'라고 부른다. 실제 조직과 닮아 약물 효과나 질병 원인, 생리적 반응 등을 연구할 때 사용한다.

인터파크 그룹은 인터넷 쇼핑몰 사업과 B2B MRO(소모성 자재구매대행)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나, 그룹 차원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2017년 4월 인터파크 바이오융합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정밀 의료 및 신약 개발을 목표로 바이오 연구를 폭넓게 수행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연세의료원과 오가노이드 정밀의학공동연구단을 출범한 것을 비롯, 국내 유수의 병원 및 대학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오가노이드 연구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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