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가 이틀 연속 일본을 만나 동아시아 축구 최강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여자축구 대표팀이 먼저 우승에 도전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7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일본과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최종 3차전을 치른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1승 1무, 일본은 2승을 기록 중이다. 한국은 반드시 이겨야 정상에 오르고, 일본은 비기기만 하면 우승이다. 한국은 중국과 0-0으로 비겼고, 대만을 3-0으로 꺾었다. 일본은 대만을 9-0으로 대파했고 중국도 3-0으로 눌렀다.

객관적인 전력은 일본이 앞서 있다. FIFA 랭킹이 일본 10위, 한국 20위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4승 10무 16패로 일본에 상당히 약세고, 최근 맞붙은 4경기에서도 2무 2패로 밀렸다. 올해 프랑스에서 열린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은 조별리그 3전 전패로 탈락한 반면 일본은 16강까지 진출했다.

역대 동아시안컵에서도 한국 여자는 2005년 첫 대회 우승 후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일본은 2008년, 2010년 두 대회 연속 우승했다. 최근 3차례 대회에서는 북한이 3연속 우승했지만 북한은 이번 부산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은 여자대표팀 사상 최초로 외국인 콜린 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이번 대회에서 14년만에 우승을 노린다. 여자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우승한다면 내일(18일) 열리는 남자축구 한-일전에도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다. 남자대표팀 역시 일본을 반드시 이겨야 우승한다.

한편, 이날 한국-일본 여자축구 우승 결정전은 케이블 스포츠전문 채널 SPOTV와 SPOTV ON, SPOTV NOW에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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