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위르겐 클롭 감독도, 1군도 없이 치른 컵대회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에 맥없이 졌다.

리버풀은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 '2019-2020시즌 카라바오컵(컵대회) 8강전에서 0-5로 대패, 4강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번 시즌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은 이날 클롭 감독 및 1군 선수들이 모두 빠진 가운데 23세 이하 젊은 팀 선수들이 주죽을 이뤄 출전했다. 클롭 감독과 정예 멤버들은 19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 4강전 몬테레이(멕시코)와 경기를 치르는 관계로 아스톤 빌라전에 나설 수 없었다.

   
▲ 사진=리버풀 SNS


'2군' 리버풀은 아스톤 빌라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리버풀 U-23팀의 네일 닐 크리칠리 감독이 이끈 리버풀은 일방적으로 밀렸다. 

아스톤 빌라는 전반 14분 코너 아우리한의 프리킥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17분에는 리버풀 모건 보이스의 자책골이 나왔다. 아스톤 빌라는 주도권을 잡고 계속 몰아붙여 조나단 코지아의 연속골이 더해지며 전반을 4-0으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에는 아스톤 빌라가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한 끝에 추가 시간 웨슬리의 마무리골로 다섯골 차 승리를 거뒀다. 어린 리버풀 선수들은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씁쓸한 대패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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