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최고위·중진연석회의서 "부동산 대책, 불로소득국가의 신기원"
[미디어펜=조성완 기자]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후임 총리 후보자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지명한 것에 대해 “의회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헌정사에 다시 한번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를 갖고 “입법부의 권위를 무너뜨리고 입법부를 행정부의 시녀로 전락시키고 말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5일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그는 “입법부는 국민을 직접 대표하는 국민주권의 정당”이라면서 “의장직의 격을 지키는 것은 입법부의 존엄성을 지키는 것이고 의회민주주의의 신성함을 지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4+1’ 협의체에 대해서도 “개혁을 핑계로 뒤로는 온갖 협잡과 야바위를 벌이고 있다”며 “‘1+4’ 좌파 야합 협상은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 정치사의 크나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황 대표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소득주도성장으로 안되니까 이제는 ‘불로소득성장’인가”라고 지적한 뒤 “수많은 대책의 결과가 무엇이었나. 아파트 평당 1억원 시대가 되고 말았다. 불로소득국가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비판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다주택자 참모들에게 ‘1채를 제외한 나머지를 처분하라’고 권고한 것에 대해서도 “집값 폭등이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것 같으니 쇼라도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국민이 청와대에 바라는 것은 쇼가 아니다. 제대로 된 부동산 정책, 그래서 국민의 삶을 살리는 정책을 국민이 바라고 있음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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