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18~19세기 희귀 서울 사진들 전시해 '눈길'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19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공동기획전시 '서울의 전차'가 열린다. 

   
▲ /사진=서울역사박물관 제공


박물관이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개최하는 이번 공동기획전은 120년 전인 1899년 서울에 전차가 개통됐을 때부터 1968년 마지막 전차가 멈춰 섰을 때까지 70년간 서울 전차의 역사를 소개한다. 전차로 인해 바뀌었던 도시의 모습과 사람들의 생활상도 볼 수 있다.

전시의 구성은 '근대로의 질주', '궤도와 바퀴는 사람들의 발이 되고', '70년간 운행의 종료' 등 주제에 따라 크게 3부로 되어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대한제국기에 한성에서 전차 부설 등 개발사업을 했던 H. R. 보스트위크(Bostwick, 1870∼1931)의 사진첩에 실린 희귀 사진들이 전시된다.

여기에는 대한제국 초기 전차들의 희귀 자료가 포함돼 있다. 한성에 전차가 개통된 1899년 당시 전차 시간표, 노선표, 전차 표 등과, 1890년 초부터 1904년까지, 그리고 1920년부터 1922년까지의 희귀한 서울 사진들이 여럿 포함돼 있다.

이 자료는 배재대 오진석 연구팀이 한국전력의 '대한민국 전기 역사 뿌리 찾기' 사업의 하나로 발굴한 것으로, 2017년 보스트위크의 외손녀 웬디 새들러 등에 의해 한국전력에 무상으로 기증됐다.

서울역사박물관은 한전 기록관 문서 중 1960년대 전차 내부에 부착된 광고들을 복제해 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있는 전차 381호(등록문화재 제467호)에 재현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다만 내년 3월부터는 토·일요일과 공휴일 개관 시간이 오후 7시까지로 연장된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에는 휴관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museum.seoul.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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