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하정우가 '재난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김병서)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정우는 '더 테러 라이브'를 비롯해 '터널', 'PMC: 더 벙커', '백두산'까지 다양한 재난물에 출연한 데 대해 "어떻게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재난이라는 상황이 영화적으로도 재밌고, 자주 찾아보게 된다. 시나리오를 받아봐도 이런 소재들에 관심이 간다. 최근 몇 년 재난물을 많이 찍었는데, 단순히 저의 흥미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는 재난 대피뿐만 아니라 수많은 총격 신을 소화하며 구슬땀을 흘린 하정우. 그는 "곳곳에 화약이 있는 현장에서 연기를 하고, 탄두가 없는 공포탄인데도 불구하고 근거리에는 화약이 닿기 때문에 충분한 리허설이 필요했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총격 신은 굉장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고 촬영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 지난달 19일 영화 '백두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하정우의 모습. /사진=더팩트


한편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화산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내일(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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