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인삼 약진 속 포도.딸기 역대 최대 수출실적
   
▲ 인삼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12억 76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였던 신선농산물 수출이 올해는 11월말 현재 12억 3000만 달러로, 연말까지 사상 첫 13억 달러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에 따르면, 올해 특히 인삼, 김치 등의 호조로 신선농식품 수출 13억 달러 돌파가 기대된다.

인삼은 11월말 기준 1억 8500만 달러로, 연말까지 수출 2억 달러 시대 개막이 예상된다.

기존 뿌리삼 위주에서 흑삼 등 수출품목 다양화로 시장 저변이 확대됐고, 베트남에서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 증가로 한국인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김치도 11월말 9600만 달러 수출을 기록, 연내 1억 달러 수출이 전망된다.

세계적인 건강발효식품이라는 인식이 선진국에서 널리 파지면서, 대형 유통매장에서의 매출이 활발하고, 홍콩에서도 한국김치가 보양식, 미용식품으로 알려져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포도와 딸기 수출액도 11월말에 각각 전년동기대비 46%, 15% 증가한 1900만 달러와 4400만 달러로, 역시 역대 최고치다.

올해 과잉 생산으로 인한 가격 급락을 수출로 타개한 영파도 당초 정부 목표의 3배가 넘는 5만 1000톤의 수출실적으로 기록했고, 금액 기준으로는 1700만 달러였다.

이런 신선농산물 수출 증가 배경으로 aT는 품목별 수출통합조직 확대로 효율성 증가, 온라인 영농일지 '농집' 시스템 가동으로 안전성 강화, 한국 신선농산물 전용매장 'K-프레쉬존' 해외 6개국 46개 매장 설치, 해외 유통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콜드체인' 사업, 수출농가와 업체의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등을 들었다.

이병호 aT 사장은 "내년에도 농가소득과 직결된 딸기, 파프리카, 포도, 배 등 대표 수출품목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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