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김영호가 오랜 암 투병 끝 복귀작으로 선택한 '청춘빌라 살인사건'이 새해 극장가를 찾는다.

영화 '청춘빌라 살인사건'(감독 신해강) 측은 2020년 1월 2일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를 19일 공개했다.

'청춘빌라 살인사건'은 무심코 뱉은 30억이라는 돈으로 인해 유혈 낭자한 핏빛 소동극에 휘말리게 된 동네 목욕탕 남자들과 사채업자 그리고 그의 가족들을 그린 코믹 스릴러.

육종암이라는 희귀암을 진단받은 뒤 긴 투병 생활을 거친 김영호의 차기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사진=영화 '청춘빌라 살인사건' 메인 포스터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메마르다 못해 갈라져버린 척박한 땅바닥에 널브러진 전직 깡패 수로(김영호)의 모습을 담는다. 

"넌 돈이 얼마나 많아야,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냐"는 카피는 과거 뒷골목 생활을 청산하고 목욕탕을 운영하던 수로가 배고픈 과거를 함께 견뎌 온 형님 만석(김정팔)의 30억이라는 거액이 걸린 꼬드김에 넘어가 벌어지는 아수라장을 예고한다.

영화는 '초대'부터 '새벽이 온다'까지 총 7장으로 나눠 전개되며, 처음에는 가볍게만 보였던 상황이 30억이라는 돈을 두고 각자의 욕망으로 인해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흥미롭게 조명한다.

'청춘빌라 살인사건'은 지난 22회 부천국제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경쟁 부문에 초청됨과 동시에 김영호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큰 쾌거를 이뤘다. 노련함이 돋보이는 김영호의 코믹 연기와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한 김정팔, 윤봉길 등 배우들의 시너지가 긴장감 있는 블랙코미디를 탄생시켰다는 평이다.

신선한 코믹 잔혹 소동극 '청춘빌라 살인사건'은 2020년 1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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