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부 필 화양구곡도'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우암 송시열의 후손이 소장하고 있는 '이형부 필 화양구곡도', 화성 홍법사의 '묘법연화경', 안성 영평사의 '독성도 및 초본' 등 3건이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경기도는 지난 13일 경기도문화재위원회 유형분과회의를 개최, 이들 문화재를 도 지정문화재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형부 필 화양구곡도는 충북 괴산에 있는 국가명승 제110호인 화양구곡을 그린 그림이다.

화양구곡은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우암 송시열이 만년에 은거하던 곳으로, 여러 문헌에 자주 등장하지만 실제로 그림으로 옮긴 작품은 드물다.

이형부 필 화양구곡도는 이형부가 1809년 그린 것으로, 조선민화박물관본 병풍도 이를 기반으로 그려진 것이어서, 그 가치와 의미가 크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묘법연화경은 1565년(명종 20년) 속리산 복천사에서 복각한 판본으로, 홍법사 소장본은 권1의 변상도부터 권7의 간기까지 전 7권이 일부만 빼고는 거의 완전한 상태로 보존된 상태다.

특히 임진왜란 이전 판본으로 전란 와중에 소실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독성도 및 초본은 1907~1910년 사이 그려진 불화로,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전국적으로 활동했던 관하당 종인(觀河堂 宗仁)이 그린 작품이다.

구릉과 소나무로 화면을 가르는 대각선 구도, 폭포가 흘러내리는 V자형의 심산계곡, 구름에 살짝 가려진 석양 등은 화승인 종인이 지녔던 특징적인 화풍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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