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담배 포장 통일, 크기+모양+글씨+색깔까지 이유가?..."가격 인상보다 낫다"

프랑스 담배 포장을 통일한다는 소식이 관심을 끌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담배의 매력을 줄여 금연을 유도하려는 아이디어인데 가격을 올리는 것보다 나은 금연정책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가 내년부터 가격을 대폭 인상해 금연을 유도하겠다는 정책과는 대비된다.

프랑스는 26일(현지시간) 강력한 금연 정책을 발표했다. 담뱃갑의 디자인을 똑같이 만들고 차에 어린이가 탔다면 법으로 흡연을 금지할 계획이다.

   
▲ 프랑스 담배 포장 통일/사진=방송화면 캡처

이에따라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담배는 담뱃갑의 모양, 크기, 색깔, 글씨체가 똑같이 만들어진다. 젊은이에게 담배가 상품으로서의 매력이 떨어지게 하려는 목적이다.

담뱃갑 포장 통일 정책은 호주에 이어 세계 두 번째이다. 호주에선 2012년 이 정책 시행 이후 담배 판매가 3.4% 줄었다.

프랑스는 또 놀이터와 12살 미만 어린이가 탄 차 안에서 흡연을 금지하기로 했다.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도 강화한다. 프랑스 정부는 학교 등 청소년이 모이는 장소, 대중교통 시설, 작업 공간에서 전자담배 이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전자 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고 하지만 청소년들에겐 전자담배가 흡연으로 가는 길목이 된다고 본 것이다.

전자담배 광고도 점차 축소시켜 2016년 5월부터는 전자담배 판매소를 제외하고는 광고를 금지할 계획이다.

프랑스에선 한 해 7만 3천 명이 흡연과 관련한 질병으로 숨져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보건부는 흡연은 국가적 재앙이며 특히 16세 미만 흡연율은 유럽 최고 수준이어서 강력한 금연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담배 포장 통일에 네티즌들은 "프랑스 담배 포장 통일, 좋은 아이디어다"  "프랑스 담배 포장 통일, 이런 방법도 있었네"  "프랑스 담배 포장 통일, 이런 걸 배워야지"  "프랑스 담배 포장 통일, 가격인상보다 더 효과적일 듯"  "프랑스 담배 포장 통일, 뭐가 뭔지 모르고 다 사겠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