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19일 자신의 허위 학위와 관련해 교육부가 '총장 해임'을 학교측에 요구하고 나서자 이에 대해 "총장에 그런 조건이 없다"며 "이의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최성해 총장의 학력 중 단국대 무역학과 학사를 비롯해 미국 템플대 경영학석사, 미국 워싱턴침례대 교육학 박사 학위가 허위라고 발표했다.

이어 교육부는 동양대 학교법인 현암학원에게 최 총장을 해임에 준하는 징계를 내리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최 총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도 학교에 할 일이 좀 더 있다"며 "(교육부의) 해임 요구에 이의 신청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 총장은 통화에서 "허위라고 하는데 '대학 총장 자격' 요건에 학위가 있어야 한다면 허위가 되겠지만 총장에는 그런 조건이 없다"며 "법적으로 하자 없고 교육부 발표에 신경 안 쓴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도에 따르면, 그는 "정경심 교수(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배우자) 문제 후에 민주당 의원들이 반감을 갖고 있지 않겠느냐"면서 "의원들이 교육부에 압력을 많이 넣은 것 같은데 옛날 일을 뒤져 이렇게 하는 것은 기분이 좋지 않다"고 언급했다.

동양대 설립자인 최현우 학교법인 현암학원 전 이사장의 아들인 최 총장은 지난 1994년부터 총장직을 맡고 있다.

   
▲ 조국 전 법무부장관(오른쪽)과 경제공동체이자 부인인 정경심(왼쪽) 동양대 교수는 10월23일 열린 자신의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임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두했다./사진=(좌)미디어펜,(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