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나미노 타쿠미가 리버풀에 입단하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격하게 환영을 했다.

황희찬과 함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뛰며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일본인 선수 미나미노는 1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강팀 리버풀에 입단했다. 리버풀은 이적료 725만 파운드(약 111억 원)에 2024년 여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미나미노를 영입했다.

리버풀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미나미노 입단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공식 일본어 사이트를 발빠르게 개설했고 미나미노의 등번호 18번이 새겨진 굿즈 상품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 사진=리버풀 공식 SNS


일찌감치 미나미노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던 클롭 감독은 영국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미나미노의 실력을 직접 봤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라면서 "정말 빠르고 영리한 선수다. 빈 공간을 잘 찾아내고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도 뛰어나다. (팀이나 동료를 위해) 희생도 할 줄 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잘츠부르크와 2차례 맞붙었다. 두 번 다 리버풀이 이기긴 했지만(4-3, 2-0 승리) 미나미노와 황희찬, 홀란드 등이 활약한 잘츠부르크에 다소 고전했다. 직접 상대를 해보면서 클롭 감독은 미나미노의 장점을 눈여겨 봤던 것이다.

클롭 감독은 "미나미노는 유럽 무대에서 경험이 풍부하다. 챔피언스리그도 뛰었다. 그를 데려온 건 정말 잘 한 일"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