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지환(29)의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이 이뤄졌다. LG 잔류를 택한 그는 계약기간 4년에 총 40억원을 받게 됐다. 
 
LG 구단은 20일 "오지환과 4년 총액 40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6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을 마치고 4년 더 LG에서 뛰게 된 오지환은 구단을 통해 "계속 줄무늬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입단 이후 팀을 떠난다는 생각은 꿈에도 해본 적이 없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리고 항상 팀을 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 사진=LG 트윈스

 
이번 FA 시장에서 오지환은 가장 관심을 모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LG와 계약은 일찌감치 결정됐지만 계약 기간 등 조건에서 이견이 있었다. 오지환이 6년 장기 계약을 제의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목이 집중됐고, 오지환은 여론 등을 감안해 구단에 계약을 백지위임했다. 

LG 구단은 팀 주전 유격수로 활약해온 오지환에 대한 대우를 놓고 고민해왔다. 차명석 단장의 미국 출장 때문에 계약은 늦춰졌고, 미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차 단장이 20일 오지환과 만나 4년 40억원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오지환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2009년 LG에 1차지명돼 프로 데뷔했다. 11시즌 통산 1207경기 출전해 타율 0.261 103홈런 530타점을 기록했다. 

차명석 단장은 "오지환은 우리 팀 내야 수비의 중심이자 핵심 전력이다. 팀에 대한 애정이 깊고 10년간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많은 공헌을 한 선수이다. 앞으로도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계속 핵심 선수로 활약하기를 기대한다"고 오지환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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