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준비, 하산 때 항상 주의, 음주산행 금지, 오후 3시 이전 하산
   
▲ 겨울 설악산 중청대피소 일대의 수목에 핀 상고대 [사진=미디어펜DB]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겨울철은 추운 날씨지만, 아름다운 설경을 만끽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겨울 산을 찾는다. 진짜 산꾼이라면 겨울 등산을 백미로 친다.

하지만 그만큼 다른 계절보다 더 많은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겨울 등산시 주의할 점 4가지를 소개했다.

첫째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라는 것이다.

산길에 쌓인 눈이 햇빛에 반사되는 상태에서는 산행길이 위험해진다. 특히 너무 장시간 이런 상황에 노출되면 각막이 손상될 수도 있다.

둘째, 하산 시에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

하산할 때 발목에 실리는 하중은 체중의 3~5배에 이르므로, 무릎과 발목에 무리가 가기 쉽다. 경사가 급할수록 천천히, 보폭을 좁혀 충격을 줄여줘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빙판길이 많고, 겉보기엔 괜찮아도 낙엽 속엔 얼음이 많다.

셋째, 음주는 등산을 마치고 나서 해야 한다.

겨울에는 추위를 잊고 몸을 덥히고자 음주 등산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매우 위험하다. 음주는 혈관 확장과 심장을 빨리 뛰게 하므로, 오히려 체열을 빨리 앗아갈 수 있다.

넷째, 겨울에는 늦어도 오후 3시 이전에 하산해야 한다.

겨울에는 당연히 해가 일찍 진다. 해발 1500미터 이상의 높은 산이라면, 무조건 오후 3시 이전에 하산을 결정하고, 가급적 빨리 산을 내려와야 한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