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노조 반대 직원들로 생산라인 가동"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결렬로 르노삼성차 노조가 지난 20일 오후 7시 45분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사진=르노삼성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 20일 오후 5시 15분부터 8차 본교섭을 벌였지만 협상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약 2시간 만에 교섭이 결렬됐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은 900만원 일시금 지급과 변동급의 고정급 전환 등으로 통상임금 120% 인상하는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기본급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협상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7시 45분 야간 근무조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정상 근무일인 월요일 이후에도 주야간 6시간씩 부분파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상태다. 

단, 회사는 노조의 파업 결정에도 신속히 가동 계획을 수립해 휴무일인 오늘(21일)부터 생산라인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현 노조 집행부의 강성 방침에 반대하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생산라인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작년 임단협 협상 과정에서 올해 6월까지 파업을 벌인 뒤 타결을 이뤘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협상이 결렬되면서 1년에 두 차례나 파업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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