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글로벌 스포츠 용품 업체 나이키와 거액의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10년간 메이저리그 유니폼, 야구화의 독점 공급권을 최소 10억 달러(약1조1600억원)에 나이키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포스트는 2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가 나이키와 맺은 파트너십 계약 총액은 10억 달러 이상이다. 메이저리그는 이번 계약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MLB 사무국은 이미 지난 1월 나이키와 계약에 합의했다. 당시 나이키가 2020년부터 10년간 유니폼, 야구화를 독점 공급한다고 발표했는데 계약 총액 규모가 이번에 밝혀진 것이다.

   
▲ 김광현과 게릿 콜의 유니폼 가슴에 부착된 나이키 로고.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뉴욕 양키스 SNS


오른쪽 가슴에 나이키 로고가 붙은 유니폼은 이달 중순 공개됐다. 최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김광현, 뉴욕 양키스와 FA 계약을 한 게릿 콜이 입단 기자회견을 할 때 입은 유니폼에서 나이키 로고가 가슴에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 팬들은 그동안 유니폼에 상업적인 부착물을 달지 않았던 전통이 무너졌다는 점에서 비판적인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전통보다는 실리를 택해 상당한 수익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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