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사망‧28명 병원이송…사망자 늘어날 수도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22일 새벽에 발생한 광주 모텔 화재의 방화 용의자가 긴급 체포됐다.

   
▲ 22일 오전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화재 진화 후 인명을 수색하는 119 구조대원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광주 북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치사상 혐의로 39세 김모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5시 45분경 광주 북구 두암동 한 모텔 3층 객실에서 불을 지르고 달아나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검거됐다.

모텔 한 객실에서 시작된 불은 약 30분 만에 진화됐지만 이 불로 1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 중이다. 

부상자 중 10명 정도는 중상을 입었기 때문에 향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사고 이후 경찰은 해당 객실이 침대의 뼈대조차 남지 않을 정도로 전부 불탄 점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투숙객의 행방을 추적했다. 이후 불이 시작된 객실에 투숙했던 김씨를 잡았다.

김씨는 모텔에 혼자 묵고 있었으며 베개에 불을 붙인 뒤 이불 등으로 덮고 밖에 나왔다고 진술했다. 또 그는 ‘두고 온 짐을 챙기기 위해 다시 와 방문을 열자 갑자기 불길이 크게 번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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