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댈러스 카이클(31)의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이제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군침 도는 선발투수는 류현진만 남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FA 시장에서 준척급 이상으로 평가받은 좌완 댈러스 카이클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카이클은 화이트삭스와 계약기간 3년에 5550만 달러(약 644억 원)를 보장받았다. 4년째에는 베스팅 옵션(일정요건을 충족하면 자동적으로 실행되는 옵션)이 걸려 있어 최대 4년 7400만 달러(약 860억 원)까지 받을 수 있다.
 
화이트삭스는 선발 보강이 필요한 팀으로 꼽혔고, 또 다른 FA였던 잭 휠러(5년 1억1800만 달러에 필라델피아 계약) 영입에 실패한 후 류현진과 카이클 영입을 위해 애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화이트삭스는 카이클과 계약했다.

   
▲ 사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LA 다저스 SNS


지난해까지 휴스턴 소속이었던 카이클은 올해 시즌 개막까지 뛸 팀을 찾지 못했다가 6월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했다. 19경기 등판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한 것이 올 시즌 카이클의 성적이었다.
 
류현진의 계약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없어서가 아니라 더 좋은 조건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원 소속팀 LA 다저스를 비롯해 LA 에인절스, 미네소타 트윈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경쟁력 있는 가격을 류현진에게 제시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류현진의 몸값은 연평균 2000만 달러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어 계약 기간이 총액의 규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