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조사국이 일본 아베 총리의 ‘고노담화 검증’을 비판했다.

최근 미 의회조사국이 발표한 ‘미-일 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고노담화 검증으로 대표되는 아베 일본 총리의 역사 수정주의 행태가 한일관계를 악화시켜 미국의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

   
▲ 자료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아베 정권의 이 같은 행태는 한국과 건설적 관계를 만들고 중국과는 민감한 사안을 관리해나가는 일본의 역량을 저해해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이익에 손해를 입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6월 아베 내각의 고노담화 작성경위 조사결과를 보면 고노담화가 한국 정부와의 조율을 통해 작성한 것으로 결론내리고 있다”며 “이는 고노담화가 전적으로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은연중에 드러내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일본이 공식적으로는 고노담화를 계속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작성경위를 조사한 것은 그 동안 일본 정부가 내놓은 사과의 진정성을 훼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미 의회조사국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 의회조사국, 속 시원하다” “미 의회조사국, 옳은 말 했네” “미 의회조사국, 일본은 언제까지 이런 망언을 계속할 것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