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KB국민은행은 5억3000달러(약 6200억원) 규모의 미국 파이프라인 업체 인수금융 주선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미국 텍사스 소재 천연가스 액화물(NGL) 파이프라인 업체인 ‘텍사스 익스프레스 파이프라인(TEP)’의 지분 35%를 취득하기 위한 인수금융으로 한국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와 미국 사모펀드 아크라이트가 함께 추진하고 있다. 

TEP는 미국 텍사스 스켈리타운 지역과 미국 최대 NGL 허브인 몬트벨류를 연결하는 약 956km 길이의 핵심 NGL 파이프라인이다.

국민은행은 중국공상은행과 공동으로 대표금융주선 기관으로 선정돼 총 5억3000달러 규모의 선순위 인수금융 주선에 나선다. 각각 3억3000달러, 2억달러의 총액인수를 통한 딜 종결 후 국내외 은행은 물론 통화스왑 상품화를 거쳐 보험사, 론펀드, 연기금 등을 대상으로 신디케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보열 국민은행 CIB고객그룹 대표는“국내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KB금융그룹의 탁월한 경쟁력과 저력을 해외에서도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의 CIB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인수금융 시장을 선도하고,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