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복면가왕'에서 6연승을 하며 장기 집권을 이어왔던 만찢남이 결국 가면을 벗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낭랑 18세가 새 가왕에 등극했다. 복면을 벗은 이는 빅스 혁, 원더나인 이승환, 포르테 디 콰트로 손태진, 그리고 가왕 자리를 지켜온 SG워너비 이석훈이었다. '만찢남' 이석훈이 정체를 공개하며 그간의 소회를 밝히는 동안 시청률은 10.9%(닐슨코리아, 수도권)까지 치솟았다. 

만찢남을 만화방으로 돌려보내고 새로운 가왕이 된 절대강자 낭랑 18세는 티삼스 '매일매일 기다려'와 들국화 '그것만이 내 세상'을 선곡하며 강렬한 록 스피릿을 뿜어냈다. 특히 2라운드 경연에서는 '음악대장' 하현우가 8연승 도전 당시 경연곡으로 불러 화제가 된 티삼스의 '매일매일 기다려'를 자신만의 색으로 재해석해 노래했다. 이에 하현우는 "제가 감히 평가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다른 판정단도 "정말 최고의 무대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록 스피릿" 등 엄청난 극찬을 쏟아냈다.

5표 차이로 아쉽게 7연승에는 실패했지만 만찢남의 무대 또한 역대급 무대로 손꼽히며 화제에 올랐다. 아쉽게 6연승에 그쳤지만 역대 가왕 랭킹 공동 3위에 오른 만찢남의 정체는 바로 실력파 보컬그룹 SG워너비의 멤버 이석훈. 그는 가면을 벗고 "가왕의 무게가 너무 무거웠는데 이제 속이 좀 후련하다. '복면가왕' 출연을 계기로 더 발전할 수 있었다"며 퇴장했다.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가을동화 OST '기도'를 선곡하며 여심을 사로잡은 스포츠카의 정체는 빅스의 막내 혁이었다. 그는 "빅스가 군백기를 갖게 되면서 하나둘 자리가 비기 시작한다. 그룹 활동 때 형들이 많이 이끌어줬으니 이제 내가 그 자리를 채워야 할 때라고 생각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묵직하고 매력 있는 저음으로 귀 호강을 시켜준 캣츠맨의 정체는 '팬텀싱어' 시즌1 우승에 빛나는 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의 베이스 손태진이었다. 그의 무대를 본 판정단은 "목소리가 벨벳처럼 부드럽다", "듣는 내내 편안했던 무대", "성악가들이 가요 소화해내기 쉽지 않은데 정말 훌륭했던 무대"라고 극찬했다. 손태진은 "'복면가왕' 섭외 전화를 받고 며칠 밤을 설쳤다. 지금 잘 끝낸 거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빅뱅의 '꽃길'을 선곡하며 발랄하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발산한 식빵의 정체는 MBC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언더나인틴'이 배출해낸 슈퍼루키 원더나인의 멤버 이승환이었다. 그는 "오늘로 데뷔 228일 차인데 이런 큰 프로그램에 나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앞으로 더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신인다운 패기를 뽐냈다. 이에 판정단은 "개인기부터 노래까지 정말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슈퍼루키", "랩과 노래 두 가지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더 지켜보겠다"며 그를 응원했다. 

초강력 신흥 가왕 낭랑 18세와 이에 도전하기 위해 출격하는 새로운 복면 가수 8인의 무대는 오는 29일 오후 6시 1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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