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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노조 또 자해파업, 절반이상 노조원감축 자초
고임금 저생산성 노조 생산라인중단, 고통분담거부 땐 실직대란 불가피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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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9-12-23 11: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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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노조가 끝없는 자해적인 파업에 몰입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거대한 풍랑과 암초를 만나 침몰직전에 있다. 배가 풍랑이나 암초를 만나면 선장과 기관사 선원들이 일치단결해서 침몰을 막고 안전한 포구로 가야 한다. 르노삼성노조는 여전히 사태파악을 못하고 있다. 부산공장이 내년엔 일감절벽과 수출급감으로 50%이상 감원을 해야 하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 

노조는 23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6월 지난해 임단협을 마무리한지 6개월만에 다시금 올해 임단협을 둘러싸고 파업병에 빠졌다. 벌써 마무리했어야 할 올해 임단협을 아직도 타결하지 않는 르노삼성노조행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노사상생선언까지 했던 노조라는 점에서 더욱 안타깝다. 파업으로 날새는 자동차회사의 차량에 대해 국민들이 애정을 줄 리 없다.

르노삼성노조의 파업명분은 납득할 수 없다. 기본급인상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적자상태에 있는 회사측은 일시보상금 9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사측의 900만원 보상금 제안을 거부하고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성을 찾아야 한다. 일자리를 지키려면 일단 고통분담이 절실하다. 회사측의 경영상황을 보면 거대한 풍랑을 만나 좌초위기를 맞고 있다. 생산량은 급감중이다. 올해 생산대수는 15만2000대로 2017년 26만4000대, 지난해 21만6000대에서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노조의 파업에 대해 프랑스 르노본사는 신규차종 물량배정 연기로 맞서고 있다. 

르노본사는 유럽수출용 신차 XM3의 배정도 가물가물해지고 있다. 부산공장측은 르노본사를 대상으로 크로스오버차량 XM3의 신차배정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지만, 노조가 다시금 전면 파업하면서 물거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본사는 XM3를 스페인 바야돌리드공장등으로 돌릴 것으로 보인다. 

   
▲ 르노삼성노조가 다시금 전면파업에 돌입한 것은 소중한 일자리를 없애는 자해극에 불과하다. 노조는 파업을 철회하고 사측과 손잡아야 한다. 전세계 르노공장중 최고의 생산성을 올리는 공장으로 거듭나야 한다. 르노본사는 노조가 고통분담해야 유럽수출용 XM3 신차물량을 배정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다. 이대로 파업놀음을 하면 본사에선 부산공장에 대한 신차배정을 중단할 것이다. 일자리를 지키는 노조의 성숙한 자세가 시급하다. 르노삼성 부산공장 생산라인.


바야돌리드공장은 한때 폐쇄직전까지 내몰렸지만, 노조가 고통분담을 수용하면서 본사가 신규물량을 배정했다. 노조는 임금동결 및 노사협상 3년주기 전환 등에 사측과 합의했다. 노조가 회사살리기에 동참하면서 극적인 회생의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 바야돌리드공장은 파업홍역을 앓은 후 최고의 생산성을 올리는 공장으로 환골탈태했다.  

일본닛산도 올들어 노조파업에 대응, 부산공장에 대한 로그차종 위탁생산물량을  급격히 줄였다. 로그위탁 생산은 내년 3월이면 끝난다. 로그생산물량은 부산공장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로그를 생산하지 못하게 되면 대규모 고용조정, 인력감축사태를 피할 수 없다. 르노삼성측은 닛산의 SUV 캐시카이 배정을 위해 전력투구했지만, 노조의 장기간 파업으로 물건너갔다. 노조가 밥그릇을 걷어찼다.

르노본사는 인건비가 다른 공장에 비해 비싸다. 노조 파업도 최근 빈발하고 있다. 본사는 노사관계가 불안한 부산공장에 대한 전략신차 배정을 기피하고 있다. 

르노삼성노조는 배부른 투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고용과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세계 자동차업계가 살아남기 구조조정전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자동차업체들이 대규모 흑자를 내는 상황에서 전세계공장 중 효율성이 떨어지는 공장 폐쇄와 대규모 인력감축에 돌입했다. 다가올 자율주행차 및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량 전쟁에 대비해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만 막가파노조의 반발에 짓눌려 구조조정을 못하고 있다. 노조는 이제라도 파업을 풀고 사측과 머리를 맞대 위기타개를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  

쌍용차를 보라. 수년간 판매부진에 따른 적자누적으로 정부와 산업은행에 자금수혈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도 생존의 위기에 몰리자 고통분담을 수용하고, 사측과 손을 잡고 회사살리기에 합심하고 있다. 자구노력으로 조성한 2100억원을 신차개발하는데 투입키로 했다. 

쌍용차 노조대표가 인도 마힌드라그룹을 방문해 쌍용차에 대한 증자를 촉구했다. 본사는 2300억원대 자본확충을 검토하고 있다. 노사가 힘을 합치면 회생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정일권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자동차산업의 위기가 장기화하고 있다”면서 “노사가 손잡지 않으면 공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노삼성노조는 쌍용차 노조를 벤치마킹해야 한다.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자리지키는 것이 최고의 복지다. 가장 정의로운 것이다. 노조가 무모한 파업놀음에 빠지면 부산공장 인력의 절반이상이 짐을 싸야 한다. 

해고되는 노조원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에게 닥칠 가계살림의 위기를 차단해야 한다. 노조지도부의 비이성적인 파업에 대다수 노조원과 그 가족들이 막대한 희생과 피해를 받아야 한다. 지도부의 막가파업에 대해 온건노선의 노조원들이 반기를 들고 있는 것도 희망적이다. 

노조원들이 강성노조와 결별하고 회사를 살리는 데 동참해야 한다. 파업에 따른 생산절벽 및 수출급감으로 부산공장이 사라지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자동차산업의 생태계가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에서 르노삼성노조가 가야할 길은 명약관화하다. 노사가 손을 잡고 르노계열 공장중 최고의 생산성을 올리는 공장으로 거듭나야 한다. 인건비는 가장 비싼데, 파업까지 수시로 하는 부산공장에 대해 르노본사가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는 노조가 잘 알 것이다. 

르노삼성노조는 르노계열 호주공장이 문을 닫는 비극을 점검해야 한다. 호주공장노조는 단기간의 임금인상 파업에 몰입했다. 르노본사는 호주공장을 폐쇄했다. 모든 노조원들의 일자리가 졸지에 사라졌다. 일자리를 지킬 것인가, 일자리를 걷어찰 것인가는 노조리더십의 결단에 달려있다. 노조지도부가 현명한 결정을 하기 바란다. 수천명의 노조원 가족들을 생각해서라도 회사를 살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미디어펜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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