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kt 위즈에서 뛰었던 우완 라울 알칸타라(27)와 계약했다.

두산 구단은 23일 "알칸타라를 총액 70만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산은 우완 파이어볼러 크리스 프렉센(25)과 100만달러에 계약한 데 이어 알칸타라를 영입함으로써 2020년 외국인 투수 계약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올해 팀 마운드의 원투펀치를 이뤘던 조쉬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 대신 외국인투수 2명을 새로운 얼굴로 채웠다.

외국인타자의 경우 호세 페르난데스와 재계약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팀 주포 김재환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고 포스팅 신청을 함에 따라 김재환의 거취를 보고 페르난데스와 계약 또는 새 외국인타자 영입을 결정할 계획이다. 

   
▲ 사진=kt 위즈


알칸타라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올 시즌 kt에서 27경기 등판해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01의 성적을 냈다. kt는 알칸타라와 재계약을 두고 고민하다 새 외국인투수로 쿠바 출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총액 90만달러에 영입했다. 윌리엄 쿠에바스와는 총액 10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kt와 재계약에 실패한 알칸타라는 두산 유니폼을 입고 내년 시즌에도 KBO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두산 구단은 "알칸타라는 키 193㎝, 체중 100㎏의 건장한 체격을 갖췄고, 자기관리가 뛰어나다. 지난 1년 한국 무대에 적응을 마친 상태라 작년보다 나은 성적을 기대한다"며 "앞서 영입한 프렉센과 함께 선발 한 축을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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