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이 새로운 소속팀을 찾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23일(한국시간) "류현진이 토론토로 간다. 4년 8000만 달러(약 930억 원)"라고 류현진과 토론토의 계약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USA투데이 스포츠' 밥 나이팅게일 기자에 따르면 류현진의 계약에는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돼 있으며 계약 기간 중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은 없다. 

   
▲ 사진=LA 다저스 SNS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 7년간 몸담았던 LA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4년 8000만 달러는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는 지난 2013년 1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에 FA 계약한 추신수에 이어 역대 2위 금액이다. 한국인 투수로는 2000년 12월 텍사스와 5년 6500만 달러에 계약했던 박찬호를 넘어 역대 최고액 계약에 해당한다. 

류현진은 기대했던 '1억 달러의 사나이'가 되지는 못했지만 4년 장기계약에 연평균 2000만 달러를 받아 특급 선수로 평가받았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팀으로 캐나다 온타리오주를 연고지로 하며 홈구장은 로저스센터다. 아메리칸리그에는 지명타자제가 있어 류현진은 타석에 서지 않고 투구에 전념하게 됐다. 오승환이 2017년 6개월정도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적이 있다. 

토론토는 최근 3년동안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으며 올 시즌 지구 4위에 그쳐 확실한 에이스급 선발투수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류현진 영입에 공을 들인 끝에 계약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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