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하희라가 최수종에게 보낸 편지에 적힌 '곰삭다'의 뜻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결혼 26주년을 맞은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하루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하희라는 최수종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그는 꽃다발과 자신의 진심을 적은 스케치북을 들고 최수종을 맞았다.


   
▲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하희라는 최수종에게 "사랑하는 오빠 그리고 여보. 19살에 만나 50살이 넘었네요. 첫사랑이 곰삭은 사랑이 되어가네요. 26년이라는 시간을 당신의 아내로 살게 되어서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최수종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어쩌면 당신이 말하는 설렘이 나에겐 늘 있기에 그것이 설렘인 줄 모르고 살고 있나 봐요. 감사합니다. 당신을 존경합니다. 나의 첫사랑이자 나의 마지막 사랑인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를 들은 최수종은 왈칵 눈물을 쏟았다.

두 사람의 훈훈한 모습과 함께 뜻밖의 화제를 모은 건 '곰삭다'의 뜻이었다. '곰삭다'란 두 사람의 사이가 스스럼없이 가까워진 상태를 뜻하는 말이다. 옷 따위가 오래돼 올이 삭고 질이 약해진 상태, 풀, 나뭇가지 따위가 썩거나 오래돼 푸슬푸슬해진 상태를 일컫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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