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백두산'이 스크린 독과점 논란 속 박스오피스 1위 행진을 이어갔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백두산'은 전날(23일) 28만 3628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274만 3445명이다.

일일 박스오피스 2위는 11만 591명(누적관객수 125만 1606명)을 동원한 '시동'이 차지했으며, '겨울왕국2'가 5만 3856명(누적관객수 1279만 1968명)을 불러모아 3위에 자리했다.

개봉일인 지난 19일 상영점유율 44.5%, 좌석점유율 50.6%를 기록했던 '백두산'은 상영점유율이 46.8%, 좌석점유율이 54.0%로 증가했다. 총 상영작 131편의 상영횟수 중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백두산'이 차지한 셈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영화 다양성 확보와 독과점 해소를 위한 영화인 대책위원회(이하 반독과점영대위)는 '백두산'의 스크린 독과점을 지적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스크린 독과점은 영화 향유권과 영화의 다양성을 가로막는 반문화적 폐단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는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왜곡된 시장 질서를 바로잡고, 영화생태환경을 회복시킬 수 있도록 영화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사진='백두산' 메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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