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통한의 해저드샷, 네번째 준우승 불운

28일 막을 내린 LPGA KDB 대우증권클래식(총상금 6억원)에서 우승한 전인지가 받은 상금은 1억2000만원이다. 상금순위도 10위에서  5위로 급상승했다. 올들어 챙긴 상금총액은 4억3770만원.

   
KDB대우증권 클래식에서 우승한 전인지가 받은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 이로써 전인지는 올들어 4억3770만원을 벌어 상금순위 랭킹도 10위에서 5위로 급상승했다.

전인지는 2013년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데 이어 올들어 지난 6월 열린 S-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으로 전인지는 통산3승째를 올렸다.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KDB대우증권 클래식 3라운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전인지는 이날 3언더로 총12언더파를 기록했다. 김하늘도 이날 5언더파를 몰아치는 등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전인진를 위협했다.

전인지가 후반홀에서 파세이브 행진을 이어간 반면, 김하늘은 가장 어려운 파4 16홀에서 롱버디퍼팅을 기록한 데 이어 파5 17번홀에서 내리막퍼팅을 성공시키며 전인지와 동타를 이뤘다.

전인지과 김하늘은 마지막 18번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둘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전인지는 드라이브가 러프에 떨어진 반면, 김하늘은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전인지의 세컨드 샷은 깃대 오른쪽 러프에 떨어졌다. 김하늘은 회심의 세컨드샷을 깃대를 향해 날렸다. 약간 두껍게 맞은 볼은 깃대 밑 해저드에 빠졌다. 김하늘은 이곳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서드샷을 차분하게 깃대옆에 붙여 파세이브를 했다. 전인지가 우승컵을 끌어안는 순간이었다.

전인지는 동갑내기 라이벌 김효주(시즌3승및 미국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마스터스 우승), 백규정(시즌 3승),  고진영(시즌1승)과 함께 선의의 라이벌우승경쟁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김지현2(하이마트)는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3위,이민영은 8언더파 208타로 4위, 김효주(롯데) 이정민(비씨카드) 김해림(하이마트)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최나연(SK텔레콤)은 6언더파로  김세영(미래에셋)과 함께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장하나는 4언더파로 공동 13위, 백규정(CJ오쇼핑)은 1오버파타로 김자영(LG) 고진영(넵스) 등과 함께 공동 36위에 그쳤다. [미디어펜=정창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