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투명 페트병 선봬
   
▲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무색 페트 제품./사진=롯데주류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오는 25일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주류 식품기업들의 무색 페트 전환이 한창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처음처럼'도 기존 녹색 페트를 무색으로 바꿔 생산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소주를 포함한 생수, 음료 페트병은 투명한 색으로 전환해야 한다.

기존 녹색으로 생산되던 '처음처럼'은 400ml, 640ml, 1000ml, 1800ml로 현재 모두 무색 페트로 생산되고 있다.

하이트진로도 '참이슬' 페트병을 기존 초록색에서 무색으로 바꿔 시중에 유통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제주소주도 국내 최초로 최우수등급 포장재 라벨링 특허를 받은 '남양매직'과 협업을 통해 '푸른밤 640ml 페트 용기'를 최우수등급 기준에 충족하도록 개선했다고 전했다.

푸른밤은 남양매직의 첫 협업 제품으로, 등급 판정 후 제품을 출시하면 자원재활용법 개정안 시행 이후 국내에서 '최우수등급'을 받은 첫 제품이 될 전망이라고 제주소주 측은 전했다. 

제주소주 페트 제품은 라벨 접착제 면적을 환경부 기준인 0.5% 보다 낮은 0.3%로 도포해 풍력선별기 및 50℃의 열에도 쉽게 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우창균 제주소주 대표는 "제주소주 푸른밤이 자원재활용법 개정안 시행 후 처음으로 포장재 '최우수등급'을 받는 제품이 된다"라며 "제주소주는 국제표준 환경경영체제 인증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행보에 앞장서 온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활동들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음료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음료이 자사 대표 음료 브랜드 '칠성사이다'의 페트병 전 제품을 기존 초록색에서 재활용이 쉬운 무색 페트병으로 변경했다. 

칠성사이다 페트병 색이 바뀐 것은 지난 1984년 1.5L 제품이 출시된 이후 35년만에 처음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달부터 500mL 제품을 무색 페트병으로 먼저 선보이고 300mL 및 1.25L, 1.5L, 1.8L  등 전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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