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다린 러프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30·미국)를 영입한다.

삼성 구단은 24일 "살라디노가 입단에 합의했다. 구단이 지정하는 국내 병원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이를 통과하면 계약을 마친다"고 전했다. 살라디노는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 등 최대 90만달러에 입단 합의했다.

1989년생인 살라디노는 키 183㎝, 몸무게 90㎏의 체격 조건을 갖춘 우투우타 야수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외야수로도 뛴 경험이 있다.

삼성 구단은 "타격 콘택 능력이 좋고 타구 속도가 빠른 중장거리형 타자"라고 살라디노를 소개했다.

   
▲ 사진=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살라디노는 201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올해까지 화이트삭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326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26(978타수 221안타), 19홈런, 92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통산 270경기에서 타율 0.282, 34홈런, 165타점의 성적을 냈다.

올해는 밀워키 산하 트리플A 팀에서 뛰며 타율 0.287, 17홈런, OPS 0.950으로 활약했다.

살라디노의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이 눈에 띈다. 메이저리그 5시즌 동안 3루수로 101경기, 유격수로 97경기, 2루수로 76경기에 나섰다. 외야수로 10경기, 1루수로 6경기를 뛰기도 했다.

한편, 2017년부터 올해까지 삼성에서 3시즌 활약한 다린 러프는 연봉 협상에서 이견을 보여 삼성과 결별했다. 러프는 3년동안 404경기에서 타율 0.313, 86홈런, 350타점의 호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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