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혜정 기자]자유한국당은 25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궤변과 거짓말, 망상으로 대표되는 유 이사장의 '아니면 말고'식 주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규환 한국당 청년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어제(24일) 유 이사장은 아무 근거도 없이 '검찰이 노무현 재단 계좌를 들여다봤고, 나와 내 아내 것도 봤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황 부대변인은 "방송에서 대놓고 성희롱을 저지르고, 그동안 쏟아낸 허위사실과 거짓말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도 모자라 사법기관에 대한 모략으로 법치주의와 사법정의를 위협한 것"이라고 유 이사장의 발언을 꼬집었다.

이어 "이에 검찰은 그런 사실이 없다는 공식 발표와 함께 악의적인 주장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그런 요청이 무색하게,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확인도 하지 않은 유 이사장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하며 검찰을 겨냥했다"고 지적했다.

황 부대변인은 "아무리 선전선동이 이 정권 인사들의 특기라지만, 이제는 외부인사와 여당 대변인이 가짜뉴스로 국민여론을 호도하는 콜라보를 펼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장관과 국회의원까지 지낸 유 이사장이 검찰에 대한 발언의 무게를 모를 리 없다"며 "분명 실수가 아닌 목적이 있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당 대변인이 사실확인, 아니 최소한의 기사 검색도 하지 않았다고 믿고 싶지 않다"며 "맞다면 대변인 자격이 없고, 아니라면 국민 앞에서 대놓고 검찰을 겁박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부대변인은 유 이사장과 홍 대변인을 향해 "거짓말과 사법기관에 대한 겁박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하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유 이사장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수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24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불법 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검찰이 재단 은행 계좌를 들여다본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자신의 계좌도 들여다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악의적인 허위주장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