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주장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KBS가 KBS의 ‘SBS방송 난시청 현황 조사’결과에 대해 SBS가 제기한 ‘문제점’은 전혀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KBS는 전국 전체 가구 수와 관련해 “KBS의 조사는 가구 수 적용을 잘못한 결과에 따른 것”이라는 SBS의 주장에 대해 “한 가구에 여러 세대가 거주하며 TV 수상기를 여러 대 보유하는 현실을 감안해 더 신뢰성 있는 행정안전부의 통계자료를 적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SBS가 주장하는 통계청 추계자료 17,152,277가구는 단순 가구 수를 적용한 것이어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SBS가 KBS의 조사 결과가 자의적 판단이라며 ‘SBS 직접수신 커버리지’를 근거로 제시했지만, 방송 커버리지는 중복되는 지역이 많아 난시청 기준 자료로 사용하기에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SBS의 자료에는 제주와 울산 등이 100% 방송 커버리지로 돼있지만 실제로는 제주 안덕면과 한림읍, 울산 양산시 덕계동, 평산동 등은 SBS TV 직접 수신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KBS는 또, 이번 조사의 신뢰성과 관련해 방송3사 중 난시청 관련 전문기술 인력이 있는 곳은 KBS밖에 없으며, 조사에서 적용한 ‘지상파 화질평가 기준’은 ‘무선국의 운용 등에 관한 규칙(정보통신부령 제110조)’에 의한 법적 화질평가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TV를 포함했는지에 대한 의문 제기에는 아날로그 TV 및 디지털 TV를 동시에 조사 한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한편, KBS는 지난 10일 전국의 지상파 SBS TV 난시청지역 1,412개 마을의 가구를 개별 조사한 결과, 전국 1,910만여 가구 가운데 23%인 440만 2천여 가구가 SBS를 직접 수신하지 못하는 난시청 가구로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