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배달 기술 발달…차별화된 서비스 강화

신선식품 포장과 배송기술이 발달하면서 온라인쇼핑몰에서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온라인쇼핑동향 조사 결과 음·식료품(9.6%), 농수산물(2.5), 생활·자동차용품(13.2%) 등의 온라인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관련 매출이 급증하자 온라인 유통 업계도 고객을 잡기 위해 전문과 오픈, 상품력 강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 11번가 제공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는 경기도, 전라도, 제주도 등 9개 지자체와 손잡고 ‘지역특산물 직거래 장터 전문관’을 오픈했다.

이 전문관은 1000여 가지 먹거리를 추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로 지자체들이 운영하는 ‘경기 사이버 장터’, ‘전북 거시기 장터’ 등에서 품질 검증을 거친 ‘경남 순살 간고등어’, ‘제주 무항생제 삼겹살’ 등 지역 먹거리를 판매한다.

옥션은 지역특산물 생산자가 소비자들에게 직접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파머스토리’를 선보였다.

식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옥션 식품담당 카테고리 매니저와 식품유통 전문가가 직접 산지를 방문해 상품 품질을 확인하고 전문관 제품의 생산자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게 된다.

또 소비자가 품질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 경우에는 상품 수령후 2일내 무료반품을 시행한다.

G마켓은 농산물 등 신선식품을 당일 수확해 산지에서 직배송하는 신선배송 프로젝트 ‘G마켓 후레쉬’를 도입했다.

당일 수확한 신선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해 산지서 직배송해주는 이 프로젝트로 오후 12시 이전에 주문한 고객은 당일 수확한 신선한 농수산물을 다음날 만나볼 수 있다.

고객들이 주문한 수량만큼만 산지에서 바로 수확하기 때문에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상품에는 신선도 유지제가 동봉돼 배송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은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산지에서 직접 배송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신선하다는 고객 인식이 생기고 있다”며 “빠른 배송과 포장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으로 신선식품을 주문하는 고객들이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