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리그2로 강등된 경남FC가 감독 교체를 통해 K리그1 재승격의 밑그림을 그린다. 김종부(54) 감독이 물러나고 2002 월드컵 4강 주역이었던 설기현(40)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는다.

경상남도는 26일 "2020년 경남을 이끌 신임 감독으로 설기현 성남FC 전력강화부장을 선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설기현 신임 경남 감독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일군 대표팀 주전 가운데 한 명이었다. 영국 레딩FC와 풀럼FC 등 해외리그에서 활약했고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등 K리그 무대에서도 뛰었다.

현역 은퇴 후에는 성균관대학교 감독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성남 구단의 전력강화부장으로 재직했다.

경남 구단주인 김경수 도지사는 "경남은 앞으로 어떤 외부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구단 체계를 갖추고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선순환 구조와 함께 유소년 육성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관중과 팬이 함께 하고 찾아와 즐길 수 있는 도민구단으로 재도약하겠다"고 전했다.

경남의 2부리그 강등을 막지 못한 김종부 감독은 올해 말로 계약이 종료돼 팀을 떠나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