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젊은 시절 뚱뚱했다가 나이가 들수록 날씬해지는 반면 여성은 오히려 연령과 비례해 비만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이에 따른 비만율 차이는 거의 없었지만 성별로 나눠보면 뚜렷한 연령별 차이가 밝혀졌다.

   
▲ 여성은 나이 들수록 뚱뚱, 남성은 반비례...이유가 하필 / 사진=연합뉴스 캡처

남성의 경우 20대에 29% 정도였던 비만율이 30대에 47%까지 치솟았다가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떨어졌고 이에 비해 여성은 20대에 14%에 불과했던 비만율이 점점 높아져 60대에는 약 43%인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가장 비만율이 높은 30대 남성과 60대 여성의 경우 10명 가운데 무려 4~5명이 비만일 정도로 체중 관리에 가장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남·여 연령대별 비만율 추이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체중에 대한 인식 차이, 출산과 육아, 직장생활 여부, 운동할 수 있는 여가시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성은 나이 들수록 뚱뚱, 여자들이 나이 들면서 집에만 있어서 그런가” “여성은 나이 들수록 뚱뚱, 남자들 젊을 때 비만율 높네” “여성은 나이 들수록 뚱뚱하군” “여성은 나이 들수록 뚱뚱, 여가 시간이 부족해서 그런 거 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