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36%로 7월(2.49%)보다 0.13%포인트 하락했다.

8월중 대출금리도 연 4.18%로 7월(4.39%)보다 0.21%포인트 떨어졌다. 시장금리가 낮아지면서 기업대출금리가 하락한데다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이 확대로 가계대출 금리도 내려갔다.

예금 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지난 1996년 금리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는 1.82%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축소됐다.

은행의 가장 큰 수익 기반인 예대마진(잔액기준 총대출금리-총수신금리)도 2.47%포인트로 전월과 동일했다.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06%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고 총대출금리가 연 4.53%로 한 달 전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