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발표
[미디어펜=백지현 기자]11월 수출물량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2.7% 하락하면서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자료제공=한국은행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은 작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5월(-3.3%) 이후 11월까지 7개월 연속 마이너스 기록이다.

기계 및 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전기장비,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감소한 탓이다.

수출금액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4% 하락하면서 12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4.2% 하락했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증가했으나, 광산품, 화학제품 등이 감소한 탓이다.

수입금액지수는 물량지수와 마찬가지로 광산품, 화학제품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대비 13.7%로 하락했다.

교역조건 악화도 지속됐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0.2% 하락했다. 수출가격(-10.1%)이 수입가격(-9.9%)에 비해 더 큰 폭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1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1단위 가격간의 비율로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준다. 교역조건이 나빠지면서 2017년 12월부터 24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달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하락하며 전년 동월 대비 2.8% 하락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 금액으로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로 1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