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확대간부회의서 경고, "오늘 공수처법 상정되면 신속 처리"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검찰을 향해 “검찰개혁 법안에 대한 검찰의 발언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검찰 내부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언론을 통해 전달돼 나오고 마치 검찰개혁 법안 내용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기 위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개혁 법안에 대해 ‘대노’했다는 게 언론에 보도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 원내대표는 “검찰개혁에 본격 착수하겠다”며 “오늘 공수처법이 상정하게 되면 신속하게 검찰개혁 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해다.

그는 “공수처설치법은 국민들이 20년 넘게 기다려온 충분히 숙성된 법안”이라면서 “이미 지나칠 정도로 충분한 사회적 토론을 거쳤고 70%가 넘는 압도적 국민의 찬성이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전관예우, 스폰서 검사 같은 사법비리, 검사범죄 0.1% 기소 같은 제 식구 감싸기를 끝내야 한다”며 “우리의 최종목표는 국민의 검찰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 방향과 내용을 정하는 건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의 고유기능”이라면서 “그간 검찰의 주장은 충분히 전달됐다. 이제 결정할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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