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2040세대 후보자 최대 30% 공천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공천 후보자 중 2040세대 후보자를 최대 30%까지 공천하기로 했다. 특히 20대 청년 후보자의 경우 공천심사비 전액을 면제하고, 경선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27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은 청년 세대들이 세상을 움직이는 중심 세력으로 목소리를 내길 바란다. 한국당이 그릇이 되어 희망을 담아내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 소속 전희경 의원이 2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총선기획단 소속 전희경 대변인은 “20대 청년 후보자의 경우 공천심사비를 전액 면제하고 경선비용 전액을 지원하도록 했다”며 “0대 청년 후보자의 경우 공천심사비를 50% 감면하고 경선비용 50%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종래의 2040 공천을 보면 비례대표까지 20% 초반이었다. 이를 대폭 상향해서 지역 공천을 하겠다는 의지”라면서 “여성도 그 세대에 포함되면 지원한다”고 말했다,

총선기획단의 총괄팀장을 맡고 있는 이진복 의원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관리위원회가 확정을 해야 하지만 이번 총선 공천 등록비용은 200만~300만원 정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은 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다. 예를 들어 한 지역에 500개씩, 2개 업체를 정하면 1000개다. 샘플 1인당 1만7000원에서 1만8000원을 생각하면 될 것”이라며 “지원은 당의 재원으로 하겠다. 돈을 빌려준다는 이야기는 정치판에서 있어서도 안 되고, 어감도 그렇기에 깔끔하게 지원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자칫하면 20대의 들러리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에 “20대는 가산점뿐 아니라 금전적 지원도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당이 최고의 지원을 하겠다는 것인데 청년들이 마음을 먹으면 크게 움직일 수 있다”고 답했다.

‘도덕적 해이가 유발될 수 있다’는 질문에는 “경선비용만을 말한 것이며, 본선 비용은 또 다른 문제다. 청년들의 진입 문턱을 낮춰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지난 12일 청년을 대상으로 최대 50%의 가산점을 부여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선거일 현재를 기준으로 △만 34세까지 청년 경선자 중 신인 50%, 비신인 40% △만 35세부터 만 39세 청년 경선자 중 신인 40%, 비신인 30% △만 40세부터 만 44세 청년 경선자 중 신인은 30%, 비신인은 20%의 가산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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