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점거농성 아냐...원내대표끼리 상의 중, 시작 안 되고 있을 뿐"
[미디어펜=손혜정 기자]자유한국당이 27일 오후 본회의장 안에서 의장석을 둘러싸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공직선거법 개정안 본회의 투표를 앞두고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플래카드를 펼치며 국회 의장석을 둘러싸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당 의원 30여명은 이날 오후 2시55분께 본회의장에 입장해 의장석과 연단 앞에서 인간 띠를 만들어 앉았다.

이들은 '대한민국을 밟고 가라' '공수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절대 반대' 등의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들었다.

이날 개의 예정인 임시국회에서는 회기결정 안건을 첫번째로 처리해야 하지만 배부된 의사 일정에 따르면 첫번째 처리 안건으로는 선거법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와 김정재·이만희·전희경 의원이 국회의장실을 방문했지만 의장실 관계자들이 막아 들어가지는 못했다.

이런 가운데 오후 3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지연되어 현재(오후 4시44분)까지 개의되지 않고 있다.

한편, 홍일표 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한 언론사와 간략한 인터뷰를 갖고 "점거 농성이라고까지는 아니고 지금 알아보니 원내대표끼리 상의 중이라 시작이 안 되고 있을 뿐이고 선거법 통과시키려고 하니까 거기에 항의를 하기 위해 의장석 주변에 모여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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