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의원총회서 "연동형 비례제때문에 어려워지겠지만 대의적 생각"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는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 “거의 변화가 없는 선거법임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 때문에 여태까지 늦어졌다”며 이날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선거법 개정안 통과 이후 선거제 변화와 관련해 “거의 변화가 없다. 지역구는 253석, 비례대표는 47석인데, 다만 비례대표 47석 중에서 30석만 연동형으로 치러지는 그런 변화”라며 이같이 밝혔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그는 “올해도 며칠 안 남았다. 정기국회가 다 끝났고 금년도 다 마감돼 가는데 아직도 국회가 처리해야 할 일은 산적해 있다”며 “내년 4월 15일 총선이 있는데 아직 선거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전에도 이렇게까지 늦어진 적은 있지만 이번에는 선거제도 자체가 바뀌기 때문에 빨리 확정돼야 하는데 오늘이 이제 바로 확정을 하는 날이 되겠다”면서 “선거법이 확정되면 선거를 준비하는 단계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아마 저희 당은 30석 연동형 비례제 때문에 의석을 상당히 못 얻게 되는 상황이 될 것 같다”며 “그러나 그동안에 국민들의 사표를 방지하는 뜻에서 소수당에게 양보하는 의미로 저희 당은 선거개혁안을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바람에 어려워지긴 했지만 대의적으로 생각하고 오늘 표현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아울러 “그 외에 내년도 예산안을 집행하기 위한 예산부수법안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며 오늘 해당 법안을 처리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도 오늘 상정해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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