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리그의 장수 외국인 공격수 데얀(38·몬테네그로)이 대구FC 유니폼을 입는다.

대구FC는 27일 데얀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데얀은 구단과 세부 절차를 밟은 뒤 내년 1월2일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대구FC에 공식 입단할 예정이다.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공격수 데얀은 이로써 K리그에서만 네번째 팀에 몸담게 됐다.

데얀은 지난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K리그에 입성했다. 이후 FC서울(2008~2014년, 2016년)과 수원 삼성(2018~2019년)을 거치며 11년 동안 K리그 무대를 누볐다. 통산 357경기에 출전, 189득점 45도움을 기록했다.

   
▲ 사진=대구FC


특히 데얀은 FC서울에서 뛰던 2011시즌부터 2013시즌까지 K리그 최초로 3연속 득점왕에 오르는 대기록을 작성하는 등 K리그 역대 최고 외국인선수로 오랜 기간 활약을 이어왔다.

데얀의 K리그 통산 189골은 이동국(전북 현대)의 224골에 이어 K리그 역대 두 번째 다득점이자 외국인 선수 중에는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이다.

많은 골을 넣은 데서 알 수 있듯 데얀의 가장 큰 장점은 골 결정력이다. 슈팅 능력은 물론 위치선정, 빠른 판단력, 볼 키핑, 연계 플레이, 도움 능력 등 공격수가 갖춰야 할 자질을 두루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대구 구단은 "데얀이 합류하면 올 시즌 부족했던 팀 득점력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데얀은 "대구는 K리그 최고의 팀으로 성장하고 있고, 무엇보다 최고의 팬들이 있는 팀이다. 나를 믿어주고 선택해준 것에 대해서 스스로 증명하고 싶다. 다가오는 2020시즌이 대구에 최고의 시즌이 될 수 있도록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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