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23·잘츠부르크)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독일 매체가 황희찬과 울버햄튼의 이적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독일 지역지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는 28일(한국시간) "황희찬이 내년 1월 2300만파운드(약 349억원)의 이적료로 울버햄튼으로 이적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함부르크에서 임대로 뛴 적이 있는 황희찬이 1월에 프리미어리그 클럽 울버햄튼으로 이적한다. 2000만파운드가 넘는 대형 거래가 성사됐다"면서 "황희찬의 울버햄튼 이적설은 최근 몇 주간 꾸준히 제기됐고 협상이 진행돼왔다. 울버햄튼은 자금력이 있고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 사진=잘츠부르크 SNS


황희찬이 울버햄튼에 입단한다면 또 한 명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한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매체들은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기도 하다. 현재 잘츠부르크의 상황이 황희찬을 내보내기 힘들다는 것. 얼마 전 미나미노 타쿠미를 리버풀로 이적시킨 잘츠부르크가 한창 리그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시즌 중반 또 한 명의 핵심 공격수 황희찬까지 이적시킬 수 없다는 것이 그 주된 이유다. 

잘츠부르크는 현재 승점 44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LASK 린츠(승점 42)가 승점 2점 차이로 맹추격하고 있다. 황희찬은 2021년 여름까지 잘츠부르크와 계약돼 있다.  

황희찬이 손흥민(토트넘)의 뒤를 이어 프리미어리그로 뛰어들까. 조만간 결론이 내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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