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35층, 35개동 총 3375가구 대단지…255가구 일반분양
   
▲ 지난 27일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 견본주택 내부./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이갤러리에 개관한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 견본주택 내부. 해당 견본주택은 100% 사전방문 예약제를 실시해 오픈 첫 날임에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수억원 가까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방문객들의 발걸음은 상담창구로 꾸준히 이어졌다.

GS건설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는 최고 35층, 35개동, 총 3375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일반분양은 255가구뿐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39m² 54가구 △45m² 19가구 △49m² 27가구 △59m² 85가구 △78m² 16가구 △84m² 24가구 △102m² 12가구 △114m² 18가구 등이다.

이 단지는 15억원 초과 아파트 대출이 전면 금지된 12·16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강남구에서 공급되는 첫 분양 단지인 만큼 흥행 여부를 두고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에 없었던 고강도 대책으로 인해 대출문이 좁혀졌음에도, 당첨되면 바로 인근 아파트 대비 최소 7억원이라는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높은 청약 경쟁률과 가점이 예상되고 있다.

방문객 A씨는 "현재 가점이 64점도인데도 대출 규제 때문에 잔금에서 막힐까봐 두렵다"며 "정말 하고는 싶지만 고민이 많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 분양가는 3.3㎡당 평균 4750만원 수준이다. 전용 39m²가 7억3100만~8억3300만원으로 9억원 미만, 가구 수가 가장 많은 59m²의 경우 11억3500만~12억4900만원이고, 84m²부터는 15억원을 넘겼다.

현재 분양가 9억원 초과는 중도금 대출이 금지되고 15억원 초과는 잔금 대출도 안 된다. 앞서 정부의 12‧16대책으로 15억원 이하의 타입을 계약했어도 2년 후 입주 시점에 시세가 15억원을 넘으면 잔금대출이 막히는 것이다.

이상국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 분양소장은 "해당 단지는 현재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했을 때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라면서도 "청약 가점 당첨 커트라인을 70대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토교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 해 입주한 '래미안블레스티지'는 이달 59m²가 19억8000만원(7층), 84m²가 24억5000만원(18층)에 거래됐다. 개포 프레스티지 자이와 비교하면 7억~10억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 소장은 "주변 단지들도 특화된 커뮤니티시설로 차별성을 두고 있다"며 "개포프레지던스 자이 역시 단일 브랜드를 내세우고, 조경공간과 연계한 옥탑구조물과 개포지역에서 최초로 인피니티 풀을 적용해 차별성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개포동 일대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개포단지들 중에 개포4단지가 학군과 주변인프라가 잘 갖춰진 단지로 평가돼 문의는 꾸준했다"며 "정부의 대책으로 잔금대출의 벽이 있지만 일반분양 가구수도 적은 만큼 현금부자들은 충분히 다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단 실수요자들이 저층밖에 안남은 것에 대해 아쉬워하면서 고민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39~49m²(59m²는 A타입만 5~6층)만 5층 이상 물량이 있고 전체 255가구 중 67%인 171가구가 4층 이하 저층이다. 

한편 청약일정은 2020년 1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당해지역, 6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2순위 청약은 7일 진행된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