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1위와 3위 자리를 지켰다.

리버풀은 3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울버햄튼을 1-0으로 꺾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맨체스터의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제압했다.

   
▲ 사진=리버풀 SNS


리버풀은 무패(18승 1무) 질주 속 승점 55점을 기록하며 압도적 선두를 이어갔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로 아직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도 2위 레스터 시티(승점 42)와 승점 차는 13점이나 된다.

맨시티는 13승 2무 5패로 승점 41이 돼 3위를 유지하면서 2위 레스터 시티에 다시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경기에서 리버풀은 비디오판독(VAR)의 도움을 두 번이나 받으며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전반 42분 판 다이크가 롱패스한 볼을 애덤 랄라나가 어깨로 떨어뜨렸고, 마네가 달려들며 슈팅해 골을 넣었다. 이 순간 랄라나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돼 노골이 될 것 같았지만 VAR 이후 랄라나의 팔이 아닌 어깨에 맞았다며 마네의 골이 인정됐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울버햄튼의 골이 나왔다. 측면에서 조니 카스트로가 깔아찬 크로스를 네투가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VAR은 리버풀 편이었다. 조니가 공을 잡을 때 오프사이드였다는 판정이 나오며 골이 취소됐다.

   
▲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맨시티는 셰필드를 맞아 전반에는 다소 고전했지만 후반 2골을 넣으며 승점 3점을 벌어들였다. 후반 8분 케빈 더 브라위너가 공을 가로챈 뒤 내준 패스를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골로 마무리했다. 후반 37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마레즈의 패스를 받은 더 브라위너가 강력한 땅볼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내 승부에 쌔기를 박았다.

한편 울버햄튼(승점 30, 7위)과 셰필드(승점 29, 8위)가 모두 패함에 따라 토트넘(승점 30)은 그대로 순위 6위를 지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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