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과 개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밀려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29일 전 거래일(2031.64)보다 5.04포인트(0.25%) 내린 2026.6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4.29포인트(0.21%) 오른 2035.93에 출발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지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이날도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다 장 마감 직전 매수세로 돌아섰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매물공세에 코스피는 하락 마감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548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는 각각 600억원, 9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6억원, 비차익거래로 75억원이 빠져나가 81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철강·금속(-3.47), 기계(-2.93), 의료정밀(-2.52), 건설업(-2.35), 섬유·의복(-2.12)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화학(-1.44), 증권(-0.91), 의약품(-0.83), 운수창고(-0.71), 종이·목재(-0.66) 등도 약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0.49), 음식료품(-0.47), 제조업(-0.45), 유통업(-0.17), 전기가스업(-0.10), 서비스업(-0.07)은 약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통신업(1.68%), 은행(1.22%), 전기·전자(0.55%)는 올랐다. 금융업(0.29%), 운송장비(0.08%), 보험(0.01%)은 강보합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대부분이 상승했다.

SK하이닉스(3.40%), SK텔레콤(2.24%), KB금융(2.08%)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현대차(1.34%), 네이버(1.10%), 아모레퍼시픽(1.10%), 삼성전자(0.84%), 현대모비스(0.59%) 등도 강세를 보였다. 기아차(0.38%), 신한지주(0.31%)는 강보합이다.

반면 LG화학(-4.85%)과 포스코(4.53%)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전력과 삼성생명은 보합이다.

코스닥 지수는 29일 전 거래일(577.66)보다 8.39포인트(1.45%) 내린 569.27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44.4원)보다 9.4원 오른 1053.8원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78포인트(0.50%) 상승한 1만6310.64에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21분 현재(한국 시각) 1.07포인트(0.05%) 오른 2348.79, 홍콩H지수는 213.97포인트(2.02%) 내린 1만370.32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