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다름슈타트)의 U-23 대표팀 김학범호 합류가 끝내 불발됐다. 한 자리 비워뒀던 대표팀 엔트리는 FC서울 수비수 윤종규 발탁으로 채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오는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한국은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예선 C조에 포함됐다. 

이번 U-23 챔피언십에는 2020 도쿄 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걸려 있다. 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상위 3개팀이 올림픽 출전권을 얻기 때문에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는 한국대표팀은 최강의 전력을 구성하기 위해 고심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김학범 감독은 지난 24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23명의 엔트리 가운데 1명의 자리는 비워뒀다. 이강인, 또는 백승호의 합류를 원했기 때문이다. 대표팀이 대회에 앞서 전지훈련지인 말레이시아로 28일 출국할 때까지도 한 명의 추가 멤버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이강인과 백승호를 대표 차출하려면 소속 구단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결국 둘 다 소속팀의 허락을 얻지 못해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30일 "U-23 대표팀에 윤종규(FC서울)가 추가 소집됐다. 윤종규는 이날 오전 11시 5분 쿠알라룸푸르행 MH067 편으로 이동해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윤종규를 추가 소집했다고 알렸다.

김학범 감독은 최종 엔트리 제출 마감까지 이강인과 백승호의 합류에 희망을 갖고 있었지만 무산됨에 따라 기존 선수들로 대회를 치르며 도쿄 올림픽행 티켓 획득을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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