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고도화 경쟁 가열…삼성·LG 차세대 기술·전략 공개
최고 경영진 총출동, 비전 제시 및 파트너사와 협업 강화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글로벌 IT·전자 업계의 시선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집중되고 있다. 지구촌 최대 IT·전자 행사인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0)가 다음달 7~10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CES 2020의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행사를 개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슬로건이 ‘AI를 우리의 일상으로’일 정도다. 내년 CES 155개국에서 4500여 기업이 참가해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CES 2019 전시장 전경 /사진=미디어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뜨거운 기술 전쟁도 예상된다. 양사의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하는 가운데 CES에서 베일을 벗는 신제품은 물론, AI, 로봇 등 차세대 기술에서도 자존심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더 고도화 된 AI와 신기술…선택이 아닌 필수

CES 2020은 글로벌 기업들의 AI 전장이 될 전망이다. 미래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고도화된 AI 기술을 대거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AI를 통한 소비자 가치 향상에 집중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AI 프로젝트 ‘네온(Neon)’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미국 내 개발팀이 주도한 네온은 차세대 AI 프로젝트로 전해지고 있다. 네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빅스비를 비롯한 기존에 당신이 봤던 모든 것들과 다르다”며 차별성을 강조하고 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다양한 제품에 AI를 접목해 가치를 높인 차세대 기술을 CES 2020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 삼성전자의 CES 2019 부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LG전자는 ‘어디서든 내 집처럼’을 주제로 AI LG 씽큐존을 마련한다. 집 안팎의 경계를 허물고 AI로 제품과 서비스를 서로 연결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LG 씽큐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 씽큐 존은 △집 안에서 누리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소개하는 ‘LG 씽큐 홈’ △이동수단에서의 인공지능 경험을 보여주는 ‘커넥티드카 존’ △사용자와 닮은 3D 아바타에 옷을 입혀보며 실제와 같은 가상 피팅을 경험할 수 있는 ‘씽큐 핏 콜렉션’ △로봇을 활용한 다이닝 솔루션을 선보이는 ‘클로이 테이블’ 등으로 구성된다.

삼성·LG전자 경영진 ‘총집결’…기술전쟁 진두지휘

CES 2020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고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자사 기술·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파트너사들과 혁력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 사장은 CES 2020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다. 김현석 사장은 AI·사물인터넷(IoT)·5G 등의 혁신 기술로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 일하고 즐기는 방식을 변화시켜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하겠다는 삼성전자의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부회장,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장 사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 사장 등도 라스베이거스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등 주요 전자 계열사 경영진도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 LG전자의 CES 2019 부스 입구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지난달 정기 인사에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권봉석 사장이 데뷔전을 치른다. 권봉석 사장이 제시할 LG전자의 새로운 전략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박형세 부사장,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 사업본부장 이연모 부사장도 현지에서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밖에 올해 LG디스플레이 사령탑에 오른 정호영 사장은 회사의 비전을 제시하고 고객사와의 미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도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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