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일이 영화 ‘나의 독재자’의 회식 자리에서 설경구의 카리스마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29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나의 독재자’의 제작보고회에는 이해준 감독과 배우 설경구·박해일이 참석했다.

▲ 사진=영화 ‘나의 독재자’ 스틸컷

MC 박경림의 “설경구가 실제로 독재자 같다는 생각은 안했나”라는 질문에 박해일은 “촬영 때도 그렇지만 스태프들이 고생한다고 회식시켜주실 때 굉장히 위험한 독재자 같았다”며 “손을 내밀어 영수증에 사인을 하실 때 멋지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설경구는 김일성을 연기하는 배우로 분한 것에 대해 “김일성 역이 아니라 대역이니 저는 저라고 생각했다”며 “제스처는 연습했지만 극 중 박해일의 아버지 역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자신을 김일성이라고 굳게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다음달 개봉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의 독재자 박해일, 설경구랑 같이 회식 하고파” “나의 독재자 박해일 설경구, 실제로 봐도 카리스마 엄청날 듯” “나의 독재자 박해일 설경구, 재미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