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비업체들, 공동A/S센터 설립

국산 방송장비 기업이 도산해도 A/S가 보장되도록 방송장비업체들이 모여 공동A/S센터 설립했다.

KOBA 2010 전시회가 15일부터 개최되었다. 전체 220개의 출품사 중 외산이 189개, 국산은 겨우 31개사로 14% 수준이며 그나마도 순수 방송용 장비는 20여개사로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국제 전시회에서도 외산장비들이 서로 국내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터가 되고 있다.

국내 산업실태는 50억원 이상 매출기업은 겨우 50여개사로 순수 방송사업자에게 공급하는 업체는 14개이며, 36개사는 수신장비/네트워크장비/구내방송장비 등 공공시장과 민수용이다. 정부는 방송장비개발에 적극적으로 지원책을 추진하여 중소기업이 개발하고 있으며 수요처인 방송사의 입장에서는 이미 외산장비의 라인업시스템으로 구축되어 있다.

방송사는 2000년 이후 국산장비 구매를 확대하였지만 중소기업에서 공급하고 도산한 사례가 많아 지속적인 A/S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정부가 개발비 지원 등 정책을 추진하여도 수요시장 확보가 실패하게 된다.

이러한 국산장비 공급의 가장 큰 걸림돌인 A/S 보장문제 해결을 위해 업체가 스스로 책임지지 못할 경우 A/S를 실시하기 위해 2004년부터 125개사 업체가 참여하여 조성된 방송기술산업발전기금으로 방송장비 공동A/S센터를 구축했다.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 이한범 사무총장은 “금번에 구축하는 방송장비 공동A/S센터의 목적은 업체들이 스스로 마련한 기금으로 공동A/S센터를 구축하고, 도산위기에 있는 업체에 대해 M&A 등을 지원하여 A/S를 다른 업체에 이관하고, 사전예고없이 도산한 업체의 A/S를 보장하여 국내 시장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수출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